들어가며
최근 자주 보는 유튜브 채널이 생겼다. '개발바닥'이라는 채널이고 이동욱 님과 호돌맨 님이 진행하는 개발 토크쇼다. 취준생, 주니어 개발자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영상들이 많다. 게스트도 짱짱하다. 김영한 님이 게스트로 나오는 데, 영상에서 직접 추천해준 책이 '함께 자라기'이다. 추천 도서에는 항상 포함되어있는 듯하다.
이번 주는 개발 공부에 집중하기 힘들었다. 면접 결과가 좋지 않았고, 주변에서 취업 소식이 들려오고, 우테코가 시작하려면 2주 정도가 남은 시간이었다. 개발에 집중이 안되면 독서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에 읽은 책이 함께 자라기이다.
느낀 점
우선 책이 술술 읽혔다. 책이 짧기도 하고 예시가 많기 때문에 쉽게 이해하면서 읽었다. 완독을 하는 성취감을 빠르게 느끼게 해 주었다. 지금 시기에 읽기 너무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된다. 역시나 이 책도 취업을 하고 나면, 주니어가 된다면 다시 펼쳐 볼 책이다. 많은 내용이 담겨있지만 취업을 준비하는 시점에 가장 기억에 남고 와닿은 키워드들은 성장과 신뢰다. 그래서 이 둘을 바탕으로 느낀 점을 간단하게 적어보고자 한다.
성장
1만 시간의 법칙이라고 해서 1만 시간을 채운다고 해서 반드시 장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나도 오해하고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양치질을 해왔는데 장인은커녕 충치도 생기고 치과도 간다. 단순히 1만 시간을 채우는 것이 아닌 실력을 개선하려 하고, 적절한 시기에 피드백을 받아야 한다. 단순히 개발 시간, 라인 수로 스스로 안도하지 말아야겠다. 업무 환경에 맞게 여러 가지 방향을 제시해주는데 책을 읽은 분이라면 톨게이트 이야기와 등산 이야기가 떠오를 것이다. 입사하기 전에 지식을 얻었으니 의식하며 성장해야겠다.
신뢰
데브 코스를 하며 더 와닿은 부분이다. 어떤 사람은 자신보다 잘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맹신하는 한편 평가 기준을 못 넘긴다고 생각하면(어떤 평가에 의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리 설득을 하려 해도 설득당하지 않는다. 협업하기 정말 힘든 유형이다. 그땐 내가 협업을 못 하는 건가 생각해보기도 하다가 그 사람이 문제다라고 위안을 했다. 현업에서도 충분히 만날 수 있는 사람인데 그땐 어떻게 해야 되지 고민도 많이 했다. 함께 자라기가 나의 고민을 해결해주었다. 그것은 신뢰다. 그 사람에게 신뢰를 얻었더라면 조금 더 협업하기 좋지 않았을까? 하고 내가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았다. 다음엔 협업을 하기 전 그 사람에게 신뢰를 쌓는 일부터 시작해야겠다.
'성장', '신뢰' 두 개의 키워드 말고도 책을 읽으며 깨달은 점이 많다. 단순히 개발 서적만 읽는 게 아니라 인문 서적, 커뮤니케이션에 관련된 책도 읽어야겠다고 느끼게 해 준 책이다. 이번에 e북의 매력도 느끼게 되어 주말에는 시간 내서 책을 읽어보려고 한다. 최근 책 읽으면서 가장 즐거운 시간이었다. 경력에 상관없이 모든 개발자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글쓰기 >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브젝트 3장] 역할, 책임, 협력 (4) | 2022.02.20 |
---|---|
[오브젝트 1, 2장] 객체, 설계, 객체지향 프로그래밍 (0) | 2022.0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