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오프라인
레벨 1이 프롤로그처럼 느꼈다. 우테코를 이제 시작하는 기분이다. 레벨 2의 첫 주는 굉장히 길게 느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집에 오면 12시가 되어 뭐를 더 하고 싶어도 지쳐 잠이 든다.
우테코는 오프라인을 원칙으로 하지만 코로롱의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5월은 돼야 오프라인으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레벨 2가 시작되는 시점부터 오프라인 등교가 시작됐다. 백엔드는 당분간 선릉 캠퍼스(테크 살롱)로 등교한다. 잠실 캠퍼스(루터회관)로 가도 문제가 없기 때문에 데일리를 잠실에서 진행해보자는 얘기도 나왔다.
브라운조!!!
브리조에 이어 레벨 2에서는 브라운조가 됐다. 최강인싸 포기와 함께하게 되어 걱정되지 않았다. 새로운 데일리조는 몇 번 대화를 나눠본 크루도 있었고 아직 낯선 크루도 있었다. 첫 데일리 미팅은 굉장히 어색했지만 브리조 때보다 훨씬 빨리 친해지고 있다. 이미 서로 아는 크루들도 있고 오프라인이다 보니 더 쉽게 친해질 수 있는 장점을 느꼈다. 이번 브라운조도 브리조 때처럼 각자만의 개성이 넘치는 크루일 것 같아서 매우 매우 기대가 된다. 코치인 브라운은 유튜브를 통해 본 적이 있어서 내적 친밀감이 있다. 아직 실제로 만난 건 한 번이라 계속 만나면서 친밀감을 쌓고 싶다.
데일리 마스터
첫 데일리 시간에 질문을 했다. “내일 데일리 마스터는 누가 하나요?” 질문하기 전 이 질문을 하게 되면 질문한 사람이 데일리 마스터가 될 것 같다는 예상은 어느 정도 했다만 정확히 일치했다. “그럼 호호가 진행해주세요”
브라운조의 첫 데일리이고 첫 오프라인 데일리여서 어떤 주제를 하면 좋을지 많은 고민을 했다. 첫날부터 게임을 하고 싶진 않았고 평범한 주제로 스타트하고 싶진 않았다. 이전 브리조에 있을 때 법을 만들던 시간이 기억나 법을 만드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취지는 오프라인에서 서로 다가갈 수 있는 명분을 만들고 조금 더 빠르게 친해져 브라운조만의 개성을 드러내기 위한 마음이 있었다. 데일리를 시작할 때 주제를 알리는 게 아니라 시작하기 전에 어떤 주제로 데일리를 할지 알리기 때문에 다들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왔다. 그렇게 해서 나온 법은 다음과 같다.
페어 프로그래밍
첫날부터 페어가 정해졌다. 사실 바로 시작할 줄 몰랐다. 베루스라는 크루가 이번 페어가 됐다. 아직 대화를 나눠본 크루가 아니었지만 페어를 하면서 정말 재밌고 배울게 많은 크루라 느꼈다. 둘 다 스프링을 해본 경험이 있어서 무난하게 미션을 진행할 수 있었다. 베루스는 책을 정말 좋아하는 듯했다. 레퍼런스도 잘 찾아보고 원서도 잘 보는 듯하다. 우리는 미션이 끝나고도 스프링 레퍼런스를 보면서 좀 더 깊이 공부하기로 했다. 레벨 2 시작부터 잘 맞는 페어를 만나서 기분 좋은 스타트를 할 수 있었다. 아직은 온라인으로 만나고 있지만 오프라인으로 만나면 개발 얘기를 더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튼튼이 클럽
우연인지 운명인지 캠퍼스 주변 헬스장을 등록할까 고민했었는데 때마침 케이와 슬로가 헬스장을 알아본다고 했다. 선릉에서 만나 점심도 먹고 캠퍼스가 있는 건물 앞도 구경했다. 헬스장은 캠퍼스와 가깝고 가격도 괜찮은 곳으로 등록했다. 작심 3일일 거라 생각했지만 이번 주는 평일 모두 운동을 했다. 거의 1년 만에 운동을 하는 거라 온몸이 근육통이다. 오후 9시쯤 퇴근을 하고 헬스장을 가는 루틴인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계속 진행하려고 한다. 앞으로 닥칠 미션과 생활들이 예상되지는 않지만 꾸준히 운동도 하면서 체력도 신경 쓰고자 한다. 케이의 빠른 소문력으로 헬스장을 다닌다는 소문이 퍼지고 리버와 쿼리치도 함께 운동을 하게 됐다. 나는 이걸 튼튼이 클럽이라 부르기로 했다. 앞으로 더 많은 크루가 함께하지 않을까 싶다. 코드로 지친 하루를 운동하면서 회복하고 집 가서 꿀잠 잘 크루 여러분 튼튼이 클럽으로 환영합니다.
인터뷰
방학숙제 중 인터뷰를 준비해오는 숙제가 있었다. 하지만 난 제주도를 다녀왔고 방학기간 누구보다 열심히 쉬었다. 월요일이 돼서야 준비를 했고 기존 배워왔던 내용을 토대로 인터뷰가 진행되어서 크게 부담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준비가 많이 되지 않은 상태라 걱정했지만 오히려 내가 부족한 부분을 찾고 당황했을 때 어떤 행동을 보이는지 발견하겠다는 마음으로 임했기에 모르는 건 모른다고 답하기로 했다.
이게 실제 면접이었다면 정말 긴장했겠지만 아이스브레이킹이 충분히 된 상태였고 코치인 네오도 편안한 분위기에서 인터뷰를 진행해줘서 나도 편하게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차분하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실제 면접을 할 때도 지금 인터뷰처럼 행동하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모르는 질문에 긴장이 티가나서 이 부분은 충분히 대답할 수 있는 범위를 넓히고 면접 연습을 할 때 모를 거 같은 질문들을 위주로 질문해달라고 해야겠다. 같이 인터뷰한 모든 크루들이 대답을 잘하고 자신의 생각을 잘 말하는 느낌을 받아서 자극을 많이 받았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학습 로그를 많이 써두고 개념뿐 아니라 나의 주관을 쌓는 과정을 더 하려고 한다. 정말 좋은 시간이었고 레벨 3에서 진행할 인터뷰 때 더 잘해보려고 한다.
마무리
월요일에서 금요일이 될수록 텐션이 점점 낮아지는 것을 경험했다. 반복되는 출퇴근길의 피로가 쌓여 금요일에는 정말 집에 일찍 가고 싶었다. 이제 계속 오프라인으로 출퇴근을 할 텐데 적응해가면서 레벨 2도 잘 마무리하려고 한다. 테코톡을 마친 상태라 마음이 한결 가볍다. 레벨 1에 느꼈던 것을 토대로 학습방법을 바꿔보면서 많이 느끼고 배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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