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쓸 회고가 늦어졌다.
주말 팀원들과 덕몽어스를 할 시간에 회고를 작성했다면 충분히 작성했을 시간이라 반성중이다. 사실 월요일 오후 18시가 마감일이라 16시쯤에 마지막 PR을 제출하고 이펙티브 자바 스터디가 끝난 후 회고를 작성하려 했다.
하지만 머지가 되지 않았고 난 12시가 넘어서도 리팩터링 작업을 했다. 왜 우테코에서 미션만 수행해도 충분하다는지 알 것 같다. 당일까지 피드백을 받고 리팩터링을 하면서 스터디를 준비할 시간도 더 빡빡해졌다. (블랙잭은 큰일이구먼~) 이번 로또 미션을 하면서 배운 점과 느낀 점이 많아서 이번 회고는 미션 리뷰에 대한 감정 회고로 간단하게 작성하려고 한다.
케이의 버킷리스트 데일리 미팅
케이의 주제는 버킷리스트에 관한 주제였다. 레벨 1 동안 하고 싶은 것, 꼭 할 것을 질문했는데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라 답변을 고민하던 중 제일 먼저 나에게 물어봤다. 하고 싶은 건 이펙티브 자바를 읽는 것이고 꼭 할 것은 현재 스터디를 끝까지 참여한다고 했는데 스터디 참여는 당연한 거고, 다시 생각해보니 꾸준히 일주일 회고를 작성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라고 저번 주에 적어놨었네요? 최대한 밀리지 않고 꾸준히 작성하겠습니다.) 평생 동안 하고 싶은 것은 운동하나 꾸준히 하는 것이고 지킬 것은 개발자를 그만둘 때까지 스터디 하나 이상을 유지하는 것이다.
코드 리뷰로 좌절을 경험하다.
페어인 코린과 로또 프로그램을 완성하고 나서 자신감이 가득했다. Store에서 돈을 감소시키면서 로또를 구매하는 로직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이번에 잘 짰다고 생각했다. 머지도 금방 되고 주말엔 다른 공부도 하고 여유를 생각했다. 리뷰는 제출한 당일 빠르게 피드백이 왔다. 기대와는 달리 맞고 또 맞고 또 맞았다. 기존 마음에 들었던 로직을 전부 바꿔야 했다. 리뷰어와 주말에 허들 하기 전까지는 좌절을 하고 있었다. ‘기존 코드도 괜찮은 게 아닌가?'라고 생각하며 반박을 해도 설득을 당해버려서 변경하는 점이 많아졌다. 다양한 관점을 배울 수 있고, 학습해야 될 부분을 깨닫게 되어 이 과정은 즐겁다. 하지만 리뷰어의 피드백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더 이상 나은 코드를 만들지 못하는 상태에서 좌절을 경험했다.
몇 시간을 고민해도 바뀌는 코드가 없고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을 잡지 못했다. 그래서 리뷰어에게 연락했다.
코드 리뷰로 행복을 경험하다.
리뷰어와 한 시간 가량 허들로 코드 리뷰를 받으면서 행복을 얻었다. 기존 막히던 부분에 대해 속이 시원하게 뚫렸고 앞으로 더 바꿀 수 있는 방법들이 떠오르게 되어 코딩을 하고 싶은 마음이 강해졌다. 그 후로 좌절했던 기억도 잃은 채 신나게 리팩터링을 했다. 사실 1단계 리뷰를 받을 때 리뷰의 텍스트가 차갑게 느껴져서 혼나는 기분이 들었다. 통화를 하면서 실제 목소리를 듣고 난 뒤 다시 리뷰를 보니까 굉장히 친절하게 느껴지는 묘한 경험을 했다. 주말 이후 구조에 대한 많은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다. 뷰와 도메인을 분리시키면서 점점 스프링을 사용했을 때의 구조처럼 만들어지게 되었다. 근데 여기서 느낀 건 이전에 스프링을 사용했을 때는 도메인, 객체지향 등 아무런 생각 없이 코딩을 했었다는 것이다. 이후는 너무 코드에 관한 내용이라 학습 관련으로 따로 포스팅을 할 예정이다. 여러 가지 고민을 하면서 공부해야 될 부분도 생겼다. 이번 한 주는 감정 곡선이 가장 크게 변화한 한 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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