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마스터
어쩌다 보니 마지막 순번이 되어 5주 차에 데일리 마스터가 되었다. 따로 준비하지 않고 애드리브로 진행할지 고민하다가 주말이라는 시간이 있어서 나름 준비를 했다. 다이어트의 오해와 진실, 퍼스널 컬러(정치 X)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떠올랐지만 월요일이기 때문에 상쾌하게 한 주를 시작하자는 의미로 체조와 게임을 하기로 했다.
박지성 선수를 섭외하여 개발로 인해 단단해진 목과 어깨를 함께 풀었다. 생각보다 재밌게 잘 따라준 팀원들에게 감사했다.
이후에 '이야기 보따리~ 보따리~' 게임과 '이어서 그리며 스파이 맞추기' 게임을 진행했다. 30분이 순식간에 지나갔고 브리와 팀원들 모두 리액션을 잘해주어서 뿌듯한 데일리 미팅 시간이 되었다. 다음 데일리 마스터에는 조금 진지한 주제로 찾아가려고 한다. (이미 정함...)
약 30분이라는 팀원들의 시간을 의미있게 만들기 위해 고민하는 과정도 의미있는 행동이지 않을까 싶다. 친밀감을 형성하기 위한, 서로를 성장시키기 위한 어쩌면 아침 점호같은 이 시간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팀 스터디 순항중
이펙티브 자바 스터디를 고민하다 객체 지향 스터디를 데일리 팀에서 모집했었다. 하지만 이펙티브 자바 스터디를 준비할까 후회도 됐고, 책의 난이도가 너무 쉽지 않을까 걱정했다. 그리고 1주 차가 시작되기 전 벌금 없이 중도 하차가 가능했는데 포수타 시간 이후로 2명이 미션에 더 집중하기로 해서 2명이 하차하였다. 다행히 추가 인원 모집 없이 발표를 한 번씩 더 준비하며 스터디를 진행하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2주차가 지난 시점 스터디는 아주 순항하고 있다. 발표자가 책의 내용을 공유하여 복습을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퀴즈를 맞추고, 자유롭게 해당 관련 주제로 대화를 이어간다. 퀴즈와 토론 덕분에 단순히 책에서 얻는 지식 외 크루들의 주관을 들을 수 있고, 다양한 시야를 얻는다. 심지어 미션 내용과 해당 챕터가 겹치는 내용으로 나와서 미션과 접목시켜 대화를 나누게 된다. 어쩌면 데일리팀이라 가능한 토론일 수도 있다. 서로가 편하기에 부담 없이 질문을 하고 대답을 한다. 이런 과정을 스터디원 모두 만족하고 있다는 회고를 나눠서 스터디는 순항 중이다. 항상 열정 넘치는 자세로 참여해주는 팀원들에게 감사하다. (저번주 디스커션에 답글을 못 남겼는데 이번엔 많이 남길 예정이다.)
페어 기도회 (진짜 되는 듯?)
로또 미션을 시작하기 전 크루들과 게더에서 대화를 나누다가 '페어를 잘 만났으면 좋겠다'라는 주제가 점점 이어져 석상이 세워지고 하나둘씩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신통방통하게 다들 로또 미션에서 데일리 팀원끼리 페어가 되거나, 좋은 페어를 만났다는 소식이 들렸다. 이번 블랙잭 미션에도 기도회가 열렸다. 복장이 정해지고 시간도 정해졌다.
역시나 블랙잭 미션에도 다들 좋은 크루를 만났고 케이는 3인 페어가 되어 좋은 경험을 했다고 전해주었다. 이 정도면 사실 우테코에 참여한 모든 크루가 다 좋다는 뜻 아니겠는가.
이번 미션 페어는 '봄'이었다. 자동차 미션 페어였던 리차드와 같은 데일리팀의 크루였다. 봄이 장난을 잘 받아주어서 페어 하면서 웃는 일이 많았다. 이번 미션에는 상속과 추상화에 관련된 주제가 포함되었는데 봄은 이 부분을 아직 잘 다루지 못한다고 얘기해주었다. 나였다면 모르는 부분을 모른다고 잘 얘기하지 못할텐데 솔직하게 얘기하는 부분과 내가 단축키나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을 때 필기를 하면서 페어 프로그래밍에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선거날로 인해 제출 기한이 하루 연장됐음에도 불구하고 우린 당일까지 미션을 했다. 미션을 잘 제출하였고 지금 글을 작성하고 있는 시점 (일요일 밤 9시)인데 아직 리뷰가 안온 것을 보면 뭔가 오류가 생긴 것 같아 내일 리뷰어에게 연락을 해야겠다. (스터디를 끝내고 온 시점에 리뷰가 도착했다.)
숙제가 쌓인다
레벨 1이 끝나기 전 스택오버플로우가 나지 않도록 일정을 관리하는 게 내 최우선 목표다. 스터디 3개는 미션을 하면서 충분할 줄 알았지만 로또 2차 미션을 넘어가는 시점에서부터 벅차기 시작했다. 추가로 4월 초에 있을 테코톡 준비와 네오에게 받은 심오한 주제에 대해 포스팅을 해야 한다. 로또 미션도 리뷰어 핀이 마지막까지 리뷰를 남겨주었는데 블랙잭 시작하는 시점에 받은 리뷰여서 아직 반영하지 못했다. 스터디 외에도 추가적인 서브 퀘스트가 계속해서 생기기 때문에 레벨 2 때는 잘 고려해보려 한다.
우테코는 레벨이 끝날 때마다 방학이 있다. 처음에는 왜 방학이 있나 싶었다. 지금은 정 반대다. 방학마저 없으면 번아웃이 오거나 지칠게 분명하다. 방학이 올 때까지 약 한 달 정도 기간이 남았는데 이 방학만을 기다리고 있다. 블랙잭 미션과 체스 미션, 테코톡이 끝나면 방학이 찾아온다. 그런 의미에서 방학이 오길 기다리고 있다. (미래의 나는 이미 테코톡마저 잘 끝냈을 거니까) 아마 며칠간 제주도에도 갈 예정이다. 밀린 잠도 자고 스택이 비어있는 하루도 보낼 것이다.
오프라인 모각코
슬랙에 다들 만나는 모습을 많이 봐서 나도 만나야지 하는 마음으로 데일리팀 크루들에게 의사를 물어봤다. 코로나 이슈로 인해 취소될 뻔했지만 케이, 라쿤, 필즈와 카페에서 각자 코딩을 했다. 중간중간 미션에 대한 얘기도 나누고 개발적인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토요일마다 게더에서 게각코를 했지만 실제로 만나서 하는것과 차이가 컸다. 직접 보면서 하는 대화가 재밌었고 연예인을 만나는 기분이었다. 확실히 집에서만 개발하다가 밖에서 나와 크루들 만나고 대화하니 리프레시가 되었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얻고가서 종종 오프라인 모각코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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