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2021 회고록이 많이 늦었습니다. 데브 코스를 끝마치고 새해가 되자마자 이력서를 돌리며 코딩 테스트를 진행하고 면접을 준비하다 보니 회고록이 미루고 미뤄지다 이러면 작성하지 못할 것 같아 짧게나마 적으려고 합니다.
+계속해서 블로그를 이사하다 보니 너무나 지쳤네요ㅜ 구글 서치가 잘 적용되는 이 블로그에 정착하려고 합니다.😂
상반기
탈락이 익숙하지 않은 시절
2020년 12월 30일 우아한 테크 코스 3기 과정에 최종 탈락을 했습니다. 너무 간절했던 탓인지, 긴장을 많이 했던 탓인지, 역량이 부족했던 탓인지 최종 테스트를 처참하게 치렀습니다. 이미 탈락을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탈락이 익숙하지 않은 시절 탈락의 메일은 많이 좌절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우아한 테크 코스가 개발자가 되는 전부는 아니기에 금방 정신을 차리고 복수를 다짐하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백기선 님의 자바 스터디
팀 프로젝트의 경험, 남들이 다 만든다는 포트폴리오도 없었기에 하나씩 차근차근 쌓기로 결심했습니다. Okky라는 커뮤니티에서 스터디를 만들어보고, 백기선 님이 진행하는 자바 스터디에 합류하였습니다. 이때 자바 스터디를 한 것이 2021년 상반기 중 가장 기억에 남게 되었습니다. 15주간의 매주 해당 주제에 대해 공부해야 하고, 블로그에 글을 작성하여 백기선 님과 라이브로 피드백을 받는 스터디였습니다. 자바 기본을 공부하기에 너무 좋은 시간이었고 함께 참여한 약 400명의 인원들에게 자극받으며 공부의지를 불태우기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때 기선님의 강의 스타일에 빠지게 되어 인프런에 많은 강의를 구매하였습니다.
하반기
프로그래머스 데브 코스 백엔드
하반기에 가장 잘한 것은 데브 코스에 참여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리뷰를 경험하고, 협업을 경험하고, 커뮤니케이션을 경험하며 2021년 중 가장 많이 성장했다고 느낀 시기입니다. 데브 코스 안에서도 스터디를 만들었는데 여기서 인생 책을 만납니다. '자바 인 액션'이라는 책을 읽고 나기 전과 후의 제 코드는 정말 다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너무 마음에 드는 책이었습니다. 지식뿐 아니라 좋은 동료들이 생긴 점도 있습니다. 관심사가 같은 팀원들을 만나면서 하루 종일 개발 이야기를 할 수 있었고 피드백을 받으며 혼자서 공부했을 때보다는 수준이 다른 성장을 했다고 느꼈습니다.
우아한 테크 코스 4기
데브 코스 과정을 진행하면서 팀원들이 지원한다고 하여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작년 자소서를 기반으로 지원했는데 운이 좋게도 합격하게 되어 다시 프리코스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취업을 해야 하는 시기라 최종 프로젝트가 우선이었습니다. 작년에 한번 했던 영향인지, 최종 프로젝트를 하면서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었고 최종 테스트 역시 어렵지 않게 제출하였습니다. 작년 미션을 하던 나와 코드를 작성하는 느낌이 달랐기에 1년간 많이 성장해왔구나 다시 한번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작년엔 떨어졌을 거라 예상했지만 이번엔 붙을 거라 예상했습니다. 다행히도 기대처럼 합격 소식을 들었고, 우아한 테크 코스에 들어가기 전 취업을 목표로 이력서를 작성했습니다.
늦어버린 회고
1월 첫째 주에 회고를 쓰기로 다짐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라는 데브코스의 정말 마지막 과제가 남았고, 이력서와 자소서를 다듬고 나니 이력서를 돌려볼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원이 비교적 간편한 원티드를 통해 20곳이 넘는 곳에 이력서를 제출했습니다. 응답이 빨리 올 거란 예상을 하지 못 한채 나름 휴식을 하며 회고를 떠올렸지만 코딩 테스트를 보라는 메일이 차곡차곡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나 아직 코딩 테스트 볼 머리 상태가 아닌데...’) 역시나 난이도가 높은 코딩 테스트는 통과하지 못하였고 과제 전형인 곳은 재밌게 과제를 할 수 있었습니다. 연속적인 과제와 면접 준비에 정신이 없었습니다. 2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준비가 안 된 상태로 지원했나?’, ‘일을 저지르고 나니 내가 알아서 공부를 하는구나’ 떠올랐습니다. 면접도 모두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면서 이번 주말 동안은 휴식을 하려 합니다.
교육이 주는 안일함
데브 코스가 끝나는 마지막 시간에 매니저님이 쓴소리를 해주셨습니다. “교육이 주는 강점도 있지만 교육이 주는 무서움도 있다. 교육은 내가 성장하고 있다고 만들어준다. 취업하는 것을 두려워 하지말고 교육을 알아보기보단 직장에 가서 성장해라.” 정확한 멘트가 기억나진 우테코에 합격한 저에게 들리는 말처럼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력서를 완성하자마자 지원을 한 이유입니다. 우테코가 2월에 시작하기 때문에 1월 한 달 동안 최대한 지원할 수 있는 모든 곳에 지원해보려고 합니다.
무엇이 부족한가?
데브 코스에서 최종 프로젝트를 하면서 느낀 점이 가장 많았습니다. 평소 사용해 본 적이 없는 것을 어려워합니다. 어쩌면 당연한 소리일 수 있으나 저희 팀장이었던 OO는 처음 사용하는 것도 금방 습득하고 적용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나는 왜 따라가지 못했을까 분석해 보니 기본기가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해당 기술을 사용하기 위한 CS 지식이 있다면 이해도 빠르고 적용하기 수월하지 않을까 느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내가 어떤 기술을 사용하면 이게 왜 필요한 건지, 어떤 동작으로 작동하는지 충분히 공부하려고 합니다.
2022년 목표
1순위는 취업입니다. 최종 프로젝트를 하면서 느낀 건 내가 스스로 공부해서도 성장할 수 있지만 주어진 시간과 업무 안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한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실제 서비스되고 있는 코드를 개발하면서 성장을 하고 싶습니다. 아직 취업이 되지 않은 상태지만 조금이라도 마음에 드는 기업에 합격이 된다면 가서 많은 기여를 해보고 싶습니다. 성능에 관한 고민도 해보고, 팀원들과 스터디도 해보고, 테스트 코드도 많이 작성해보고 싶습니다. 항상 코테를 볼 수 있는 준비, 면접을 볼 수 있는 준비를 하며 진지하게 우아한테크코스에 참여해보겠습니다.
면접을 준비하면서 요즘 빠지게 된 유튜브 채널이 있는데요. 개발바닥이라는 채널을 보면서 느낀 점 들이 너무 많았어요. 어떻게 하면 좋은 주니어 개발자가 될 수 있을지, 직장을 다니면서 잘 성장하는 고민을 하게 해 준 채널이에요. 가끔은 웹툰보다 시니어 개발자분들의 기술 블로그를 읽는 게 재밌더라고요. 어쩜 그렇게 글을 잘 쓰시는 건지… 독서를 많이 해야겠어요.
주변을 의식하지 말고 어제의 나와 비교하자. 성공보단 성장에 집중하자. 2022년도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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